2019년 12월 18일 노컷뉴스를 인용하여 게재합니다.

최근 부산항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부산항만공사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17일 오후 열린 부산항 부두 운영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안전사고 발생여부에 따라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주는 '안전 연동형 임대료'도입 방침을 밝혔다.

'안전 연동형 임대료'는 근로자 사망 등 중대 재해가 난 부두에 대해서는 임대료의 일정 비율을 페널티로 부과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무재해를 기록한 부두에는 임대료를 감면하는 혜택을 주는 것이 '연동형 임대료'의 핵심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페널티를 받은 운영사가 추가로 낸 임대료는 '부산항 안전기금'으로 적립해 안전장비 도입 등 사고 예방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항만공사에 임대료를 내지 않는 민자부두에 대해서는 페널티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운영사 실무자들 간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기준과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안전재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담 직원들을 늘리는 등 사고 줄이기에 주력했으나 사고가 잇따르자 연동형 임대료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고 없는 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센티브 및 페널티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이 사고 없는 안전한 일터와 사람 중심, 안전 우선 항만으로의 가치관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남사장은 이어 "안전이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갖고 터미널 운영사, 항운노조 등과 함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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