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0일 부산일보를 인용하여 게재합니다.

2022년 개장하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서컨) 운영권 우선협상 기한이 연장된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해 온 협상이 지난달 1차례 연장한데 이어 2번째 협상 연장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내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BPT 컨소시엄에 사후 통보가 있을때까지 협상 기한을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운영권 공모 규정상 서컨 운영권 협상 기한은 BPA가 지정할 수 있다. 특정 기한을 두고 협상을 연장하는 것이 아닌만큼 BPA 내부 검토를 거친 뒤 협상 종료 시한 등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BPA가 새로운 협상안으로 협상을 재개할지, 협상 결렬을 선언할 지 등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명시적으로 협상 기한이 연장됨에 따라 양측 추가 협상은 언제든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BPA가 내부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밝힌만큼 기존안을 두고 대치하는 형태의 추가 협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달 20일 협상 연장 이후 기존에 이견을 보이던 '북항 선석 조정'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양측은 추가 협상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BPA는 최종안으로 기존 BPT가 북항에서 운영해오던 북항 선석 조정을 요구했고 BPT는 선석 조정에 끝내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PA 관계자는 "협상 기한을 지정하는 것이 공모 내용에도 포함돼 있는만큼 기한을 연장하고 내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52018442126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