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5일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하여 게제합니다.​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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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장식이 열린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 7부두 모습./뉴시스​

국내 첫 완전 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가 5일 공식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82만7000㎡ 부지에 총사업비 1조1315억원을 들여 지어졌다. 지난 2012년 설계에 들어간 뒤 12년 만이다. 컨테이너 2만5000개(길이 6m 기준)를 실을 수 있는 선박 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규모다.

접안한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고(선석), 이를 부두 내 장치장으로 옮긴 뒤(이송), 화물을 장치하는(장치장) 등 화물 이송 전 과정을 자동 또는 원격 운전으로 조종하는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로 만들어졌다. 즉, 선박이 접안하는 안벽부터 장치장(야드)까지, 또 그 역방향으로 항만 내 화물이송 전 과정이 무인 자동화로 이뤄지는 부두다.

부두 안에서 사용하는 컨테이너 크레인·무인이송 등 각종 항만장비도 현대삼호중공업,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등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완전 자동화 부두는 항만 현장 내 근로자가 배치되지 않기 때문에 크레인 등 화물운송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주요 하역장비가 모두 전기로 움직여 국내 최초의 탄소배출 없는 ‘탄소제로’ 친환경 항만이기도 하다. 경남도는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자 한국형 최첨단 스마트 항만”이라고 말했다.

부산항신항 7부두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 개장 예정인 부산항 신항 2-6단계(2선석)와 2029년 개장 목표인 진해신항(1단계 9선석) 모두 국산 항만장비의 스마트 항만으로 지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