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부산항운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먼저, 작고하신 박형도 동지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최근 불거진 1항업지부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동지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하며 동지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우리 부산항운노동조합은 「직업안정법」제 33조에 의거 고용노동부로부터 근로자공급사업 허가를 득해 각 하역사업장에 노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의 근로자공급사업 지도점검을 통해 1항업지부가 상시 임시조합원 불법 동원으로 적발되었으며 노동부로부터의 "경고"와 시정조치가 조합에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조합 자체 업무지도 검사에서 위원장의 지시를 위반한 상시 임시조합원 불법동원 및 노동청 공급실태 허위 축소 보고, 반장 및 조장의 임의 임명 및 운영 등 조합 규약 및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실과 취업 및 승진과 관련한 금품 수수 문제까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조합은 조합 규정에 의거 조합 운영위원회 결의로써 제1항업 지부장에 대해 지부장 권한중지 조치를 취하였으며, 인사위원회 결의로써 3개월 정권의 징계 및 반장 해임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조합 집행부는 지난 해 새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취업과 관련한 각종 비리 척결을 위해 비리자에 대한 복권 및 피선거권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강력한 징계규정 개정을 통해 조합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이후 지속적인 징계규정 및 조직요강의 개정을 통해 조합내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사실이 이러함에 최근 1항업지부에 대한 조합의 조치는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절차이자 근로자공급사업과 관련한 조합원 여러분들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하는 절대 필요 조치임을 충분히 인식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금 이 시간에도 각 하역사업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고 계신 동지 여러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조합 집행부는 지속적인 자정과 혁신을 통해 그동안 부산항운노조가 짊어져 온 불명예를 완전히 벗어 던지고 국가물류산업 발전의 주역으로서 조합원 여러분들이 희망과 자긍심으로 당당히 가족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안정되고 강건한 노동조합이 곧 우리 조합원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원동력임을 가슴깊이 아로새겨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2014. 9. 1                                                               부산항운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