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존경하는 부산항운 동지 여러분! 2016년 희망찬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조합은 대내외적으로 거센 변화와 개혁의 요구에 직면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직면한 상황에 혼란과 갈등보다는 과감한 제도 개선과 조직운영 쇄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을 발휘하여 진일보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 모든 것은 조직 개혁과 발전을 위해 역량을 하나로 모아 주신 동지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우리는 이를 통해 2016년 성숙된 조직 문화 확립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부산항 개항 1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산항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부산항운노조는 내부적으로는 개인의 안녕과 조합 발전을 위해, 외부적으로는 부산항과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국가 산업발전을 위해 불굴의 의지로 소명을 다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부산항운노조의 희망찬 미래를 향한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오늘날의 부산항이 있기까지 일등공신으로서, 이제는 부산항이 우리를 위해 그간의 노력에 보답을 해 주어야 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부산항에서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반드시 이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해 9월 출범한 「부산항 항만인력 수급관리협의회」가 부산항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수급관리협의회는 조직 내부적으로는 취업비리 근절과 급변하는 부산항 기능 재배치와 항만노동시장 환경에 고용안정을 위한 최선책이자, 궁극적으로는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여 부산항에서의 우리 노조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현재 추진 중인 부산항 북항 운영사 통합 정책에는 협조하되 해당 조합원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가 확실히 선행되지 않고서는 그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며, 우리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시 강력한 투쟁으로 우리의 생존권을 끝까지 사수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부산항 신항에서 근로하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의 복지·휴게공간 마련을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수년간 논의하였던 「부산항 신항 항만근로자 복지관」 건립이 올해 착공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산항 발전의 근간이었던 부산항 북항 항만근로자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에 홍보하기 위해 「부산항기념관」건립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넷째, 지난 1,2회 족구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 예정인 체육행사에 있어 하역현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되 조합원들이 최대한 많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부산항운노조 한마당 잔치로 확대토록 하겠으며, 나아가 부산시 및 항만관련 기관·단체의 예산지원과 협조를 받아 부산항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앞서 언급했던 족구대회를 비롯하여 지난 해 모범조합원(정기대의원대회 표창 수상자) 제주도 연수 등은 8천 항운조합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노조 창립 이래 처음 마련한 행사들로서, 앞으로 조합집행부는 더욱 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조합원 참여기회를 확대토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하여 조합원 스스로가 부산항운노조 일원으로서 자긍심과 주인의식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항운 동지 여러분!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외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고난과 시련의 굴레를 벗어나 2016년 새로운 변화의 미래로 재도약을 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하나 된 마음이 절실하며, 그런 의지를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조합집행부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응집된 조직력으로 조합집행부는 부산항과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써 당면한 현안문제에 있어 대화와 합의를 통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항운노조의 위상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있다면 우리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든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천명합니다.   2016년, 동지 여러분과 함께 모든 어려움을 풀어나가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동지 여러분께서도 현장에서의 안전작업에 늘 유의하시고 건승하시어, 부산항운노조가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큰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년 1월 1일                                                                           부산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김 상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