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9일 국제신문을 인용하여 게재합니다.

부산항의 노·사·정이 3개 주체가 사회기금 5억 원을 출연했다.
 

지난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형 사회연대기금 출연 협약식에서 부산항운노조,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항만공사, 사회연대기금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항운노동조합과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형 사회연대기금 출연 협약식(국제신문 지난 1일 자 12면 보도)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항운노조 이윤태 위원장과 항만물류협회 이준갑 협회장, 항만공사 남기찬 사장, 사회연대기금 전장화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항운노조와 물류협회 노사가 4억 원, 항만공사가 1억 원 등 5억 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또 항운노조와 물류협회 노사가 공동으로 매달 2000만 원씩 기금을 더 내기로 했다. 항운노조는 부산항의 노동자 1만 명이 가입한 전국 규모의 노동조합으로, 영향력이 큰 노조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금 출연에 동참했다. 부산항운노조 이윤태 위원장은 “최근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제도적 약자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사회연대기금과 연대를 통해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지원을 하고자 기금 출연을 하기로 하였으며, 부산항 노사정의 기금 출연이 선한 영향력으로 내년에는 부산지역 노동계에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연대기금은 이날 ‘전환의 시대, 사회·연대를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열었다.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노사 합의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지역형 민간기금으로 2019년 부산은행 노사, SK해운이 기금을 출연하였으며, 올해에는 부산항 노사정이 기금출연에 동참했다. 창립 1주년을 맞이한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올해 보육시설에서 보호 종료되는 청년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보호 종료 청년자립 지원 사업’과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저임금·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 청년들에게 NPO 일 경험의 기회를, 시민사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NPO 일자리 지원사업’,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일하는 공익활동가들의 병원비, 학자금 등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공익활동가 안전망기금 사업’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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