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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동어시장 인력 부족에…고등어 성어기 가격 하락·위판량 유출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1-10-12 [09:07:01]
    조회수
    304

  • 2021년 10월 8일 뉴스원을 인용하여 게재합니다.

     

    고등어 성어기 맞아 어획량 늘었지만 분류 인력 줄어

    외국인 노동자 고용도 안돼…임금 구조 개선 지적도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가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고등어 성어기에 어획량은 늘어났지만, 부산공동어시장에는 작업인력 부족으로 위판이 미뤄지며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9월 말부터 대형선망은 하루 평균 10만 상자 규모의 고등어를 잡아 올리고 있다.

    잡은 고등어는 공동어시장에서 오전 경매가 시작되기 전 생선분류 작업이 끝나야 한다. 10만 상자를 모두 처리하려면 분류작업을 하는 부녀반 인력 1500여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부녀반은 700~800여명 정도밖에 없어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6만 상자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판이 미뤄져 어획된 수산물은 신선도가 떨어지고 그만큼 수산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10월 들어 평균 20kg당 수산물 가격은 3만원으로, 추석 전보다 2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에 고등어를 잡아올리는 대형선망에서는 선별작업이 미뤄지자 조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어선은 다른 위판장으로 이동하면서 공동어시장 위판량 유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인력 부족 문제는 지난해 부산노동청이 부산항운노조에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공동어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면서부터다.

    더 큰 문제는 부녀반 인력을 공급하고 있는 부산항운노조와 공동어시장 사이에서 '임금구조 개선'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인력부족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부산항운노조 관계자는 "야간부녀반의 경우 하루 임금이 최저시급이 안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하겠다는 노조원이 없어 인력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휴어기와 비수기를 제외하면 실제로 8시간 일하는 시간은 드물어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인력 확보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백창훈 기자(huni@news1.kr)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564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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