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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자동화터미널 이용 크게 느는데…부산항은 걸음마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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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2022-03-02 [08:47:17]
    조회수
    192
  • KMI "물동량 연 30% 증가…글로벌 공급망 대란에서 안정성 입증"



    부산 신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처리하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자동화 수준은 걸음마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내놓은 '완전자동화 터미널,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서 그 안정성을 증명하다'라는 보고서를 보면 2020년 기준 외국의 완전자동화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과 비교해 3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완전자동화터미널의 처리물량은 평균 1.91% 감소했다.

    로테르담항, 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 칭다오항, 상하이 양산항의 터미널을 비교한 이 자료에서는 완전자동화터미널의 경우 선박의 기항 횟수가 평균 21.8%나 증가했지만, 접안시간은 4.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에 비완전자동화터미널의 기항 횟수는 3.05% 감소했으나, 접안시간은 오히려 16.23%로 늘어났다.

    컨테이너 처리물량과 선박 기항 횟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만적체로 과거보다 많이 증가했지만, 완전자동화 터미널의 경우 안정적인 서비스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항만에서 발생하는 물류 지연은 선사의 운영효율 저하, 내륙 물류 지연 등으로 파급되고 물류비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또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도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해상운임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1.5% 상승시킨다고 지적했다.

    부산 신항 남컨테이너 6부두 4월 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KMI는 보고서에서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인 항만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안정성이 증명된 완전자동화터미널 운영은 항만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내 최대 수출입 관문인 부산항의 자동화 수준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벽 크레인, 야드 크레인, 부두 내 이송장비 등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터미널을 통상 완전자동화터미널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현재 부산항 신항에서 운영 중인 터미널에는 완전자동화 부두는 없다.

    야드크레인 정도만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조정하는 수준의 자동화가 이뤄졌다.

    오는 4월 개장하는 남컨테이너 6부두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격 조정방식의 안벽크레인을 도입하는 정도다.

    내년 7월 개장 예정인 신항 2-5부두에는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AGV)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항만 노동자의 피해를 우려하는 항운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다.

    KMI는 "완전자동화터미널 도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완전자동화터미널 운영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옮기는 무인 장비 AGV

    [부산항만공사 제공] 

     

    2022년 2월 27일 연합뉴스를 인용하여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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